14.명시 감상

用韋蘇州寄全椒道士韻贈羅浮道士(용위소주기전초도사운증라부도사)/소과(북송)-명시 감상 1,863

한상철 2022. 7. 8. 15:53

用韋蘇州寄全椒道士韻贈羅浮道士(용위소주기전초도사운증라부도사)-(三首其一)  

 

         蘇過(소과/北宋)

是身如傳舍(시신여전사) 이 몸은 객사와 같고

富貴同過客(부귀동과객) 부귀는 지나가는 길손과 같네

齒髪日夜衰(치발일야쇠) 이빨과 머리카락이 날로 쇠하니

悲哉卵投石(비재란투석) 슬프다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라네

幽人臥林下(유인와림하) 선생은 숲 속에 편안히 누워

沆瀣餐竟夕(항해찬경석) 밤새도록 이슬기운을 마시네

應笑蘭亭游(응소란정유) 난정에 노는 것을 응당 비웃어야 하지만

回頭已陳迹(회두이진적) 돌아보니 어느덧 옛 자취인 것을

 

 蘇過(소과/北宋), <用韋蘇州寄全椒道士韻贈羅浮道士(용위소주기전초도사운증라부도사)> (三首其一 

是身如傳舍 富貴同過客이백(李白)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에서 "무릇 천지는 만물이 쉬어 가는 여관이요, 세월은 백대의 지나가는 길손이라"이라고 읊었다

  https://blog.daum.net/songchen/8681029 참조.  

- 傳舍: 일정한 돈을 내고 길손이 묵는 집(客舍). 

- 卵投石: 계란으로 바위 치기(以卵投石). 비슷한 뜻의 단어로 당랑거철(螳螂拒轍)이 있다. 

- 林下: 숲속. 벼슬을 그만두고 은퇴한 곳. 

- 沆瀣: 해기(海氣). 한밤중의 이슬 기운. 북쪽의 야반(夜半) 기운. 

- 竟夕: 하룻밤 동안. 밤새도록. 

- 蘭亭游:  https://blog.daum.net/songchen/15716774 참조. 

- 陳迹: 지난날의 자취.

* 다음블로그 해수 경해에서 인용 수정(2022. 7. 8)

 

* 북송(北宋) 이공린(李公麟)의 <난정아집도(蘭亭雅集圖)> (絹本, 214×10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