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西江春曉(서강춘효)/권만(조선)-명시 감상 1,881

한상철 2022. 7. 21. 06:05

西江春曉(서강춘효) 

-서강의 봄날 새벽에

 

      권만(權萬)/조선

江鷄喔喔曙光催(강계악악서광최) 강가 닭이 꼬끼오 울며 새벽빛 재촉하니

眞面溪山次第開(진면계산차제개) 개울가 산의 참 모습이 차례로 나타나네

隔案帆竿森似束(격안범간삼사속) 책상 건너 편 돛대는 묶인 듯 늘어서고

草靑沙白鳥飛回(초청사백조비회) 풀 푸른 백사장은 새가 날아 돌아가네  (번역 한상철)

 

江鷄(강계) : 강가 마을의 닭.

喔喔(악악) : 닭이 꼬끼오하고 우는 소리.

曙光(서광) : 새벽빛.

次第(차제) : 차례로.

隔案(격안) : 책상을 사이에 두고.

帆竿(범간) : 물가에 세워둔 배의 돛대.

森似束(삼사속) : 묶어둔 것처럼 많이 서 있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