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억새의 정취-서울창포원

한상철 2022. 10. 6. 16:12

2022. 10. 6(목). 흐리고 기온 내려감. 아침에 여늬 처럼 운동하러 서울창포원에 가다. 마침 공원의 가을 정비작업이 한창이다. 초화가 더 사라지기 전에, 사진 몇 장을 담아둔다. 수목은 이제 조금씩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나의 일상도 서서히 겨울 채비를 한다.

* 참새보다 훨씬 작은 굴뚝새, 솔새류 떼가 관목 숲이나 풀숲에 잽싸게 숨어 버려 정체를 관찰할 수가 없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후음 169. 구름이 춤을

암릉길 오돌오돌 씹는 맛 일미인데

은빛 띤 억새밭에 양진이는 랩소디를

구름은 청산 껴안고 블루스를 춘다네

 

* 천운산(天雲山 601.6m); 전남 화순, 호남정맥. 고립 구릉(丘陵)으로 넓은 충적지(沖積地)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화순광업소 뒤편에 있는 산으로, 그리 험하지 않은 산세이다. 더러 암릉이 나타나고, 억새가 많다. 지금은 모르지만, 우리가 등산할 적에는 군부대가 있었다. ‘산이 높아 늘 구름이 끼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락에는 화순군청이 운영하는 한천 자연휴양림이 있고, 주변 관광지로는 도곡온천, 화순 고인돌공원, 운주사 등이 있다.

* 양진이; 방울새과 양진이속에 속하는 21()의 명금류다. 학자에 따라서 되새과(Fringillidae)로 분류하기도 한다. 몸길이가 약 15정도이고, 대부분 회색 또는 갈색을 띤다. 수컷은 머리·가슴·허리(엉덩이)가 붉은색으로 아름답다. 휘파람 비슷한 소리를 낸다. 겨울철새이다. (다음백과 수정)

* 랩소디(rhapsody); 즉흥성을 중시한 악곡의 한 형식으로, 서사적, 영웅적, 민족적인 색채를 지니는 환상곡풍의 기악곡이다(사전). 광시곡(狂詩曲)으로 번역된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제1-533(393).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엽예물(복륜) 억새 무더기.

 

원예용(개량종) 코스모스. 왜소형이다.

 

서서히 물드는 단풍. 이상 사진 3장 필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