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江上(강상)/두보(당)-명시 감상 2,019

한상철 2022. 10. 10. 18:40

江上(강상)

-강 위에서

 

       두보/당

江上日多雨(강상일다우) 강 위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니

蕭蕭荆楚秋(소소형초추) 형초의 가을이 쓸쓸하구나

高風下木葉(고풍하목엽) 높이 부는 바람에 낙엽은 지고

永夜攬貂裘(영야람초구) 긴긴 밤 가죽(담비) 외투를 여미게 하네

勳業頻看鏡(훈업빈간경) 공훈을 생각해 거울을 자주 보고

行藏獨倚樓(행장독의루) 진퇴를 고민하며 홀로 누대에 기대네

時危思報主(시위사보주) 시절이 위태로워 은혜 갚을 생각을 하니

衰謝不能休(쇠사부능휴) 비록 늙었어도 쉴 수가 없구나

 

* 네이버블로그 노마지지에서 인용 수정.(2022.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