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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 입춘 소회

한상철 2023. 2. 4. 17:47

2023. 2. 4(음 1. 14, 토)이 계묘년 입춘이다. 시샘하듯 추위가 이어진다. 이번 겨울 넘기기가 힘들었지만, 어쨋든 오늘까지 무사하다. 하늘이 돌봐준 덕이라 여긴다. 오늘은 벗 4인 둘레길 걷기가 없다. 입춘첩을 선물해야 하는데...

1, 어제(2. 3 금) 일기; 처 77회 생일이라, 19;00~ 상계동 둘째 가아집에서 저녁을 먹다. 기분이 좋아 과음했다. 아침까지 속이 더부룩하다. 술에 대한 욕심을 줄여야 하는데?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13. 말골의 새침데기-입춘 서정

팔등신 보디라인 침 꿀꺽 삼켰노라

애무에 허리 꼬고 살내음도 향긋해라

사치기 사치기 사뽀뽀 새침데기 나 몰라유

 

* 장락산(長樂山 627.2m); 강원도 홍천. 말골부터 널미재까지 남북으로 길게 뻗어 한자의 뚫을 곤() 부수 형상같이 늘씬해, 일명 장락산맥이라 부른다. 홍천강의 말골 명사십리가 유명하다.

* 사치시 사치기 사뽀뽀; 예전의 활기찬 놀이. 오래 전부터 전해져온 우리나라의 집단 게임이다. 여럿이 빙 둘러앉아 손바닥으로 무릎을 치며 "사치기 사치기 사뽀뽀"를 외치는 가운데, 리더의 지시에 따라 동작을 바꿔간다. 이 과정에서 실수한 사람은 하나씩 축에서 빠지고, 마지막 남은 사람이 상도 타고 새 리더도 되는 놀이다.(네이버블로그 태산선비마을 2013.10. 19에서 인용)

* 졸저 山中問答산악시조 제130, 141. 2001. 6.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 도봉산 설경. 박정근 교수 카톡. 위 시조에 나오는 '장락산'을 대신해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