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墨梅(묵매)/주희(송)-명시 감상 2,119
한상철
2023. 2. 6. 20:30
墨梅(묵매)
-먹으로 그린 매화를 보고
주희/송
夢裏淸江醉墨香(몽리청강취묵향) 꿈속에서 맑은 강가의 묵향에 취했는데
蘂寒枝瘦凜氷霜(예한지수름빙상) 꽃술은 차고 가지는 야위어 얼음과 서릿발에도 늠름하네
如今白黑渾休問(여금백흑혼휴문) 지금은 희고 검은 것 아무 것도 묻지 마시게
且作人間時世裝(차작인간시세장) 또한 인간세상도 시속에 따라 단장하는 것이라네 (번역 한상철)
* 감상; 위의 시는 꿈속에서 본 墨(묵)으로 그린 매화를 보고 지은 시로, 역자의 해설에 형주 화광산의 장로인 仲仁(중인)이 '묵매'를 잘 그렸다고 되어있어, 그의 그림이 아닌가 여겨진다. 제4구의 時世裝(시세장)은 세속의 유행에 따라 단장을 하는 것을 말한다.
[출처] 朱熹(주희)의 梅花 詩(매화 시) 두 수 |작성자 소백 네이버 블로그 인용 수정.(2022.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