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秋思(추사)/취선(여)/조선-명시 감상 2,249
한상철
2023. 9. 7. 08:04
秋思(추사)
-가을 생각
翠仙(취선)
洞天如水月蒼蒼(동천여수월창창) 골짜기는 물인양 달빛은 푸른데
樹葉蕭蕭夜有霜(수엽소소야유상) 나무잎 쓸쓸하고 밤에 서리가 있네
十二緗簾人獨宿(십이상렴인독숙) 긴 발 드리워 나(사람) 홀로 잠자니
玉屛還羨繡鴛鴦(옥병환선수원앙) 옥병풍에 수놓인 원앙새가 외려 부럽네(번역 한상철)
* 여기서 동천은 작자가 사는 곳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원래 동천은 '36동천'이라 하여 신선이 사는 곳을 뜻한다.
* 제 3구 緗 대신, 확(擴)으로 된 전고도 있다. 열두 폭 담황색 주렴으로, 긴 발을 뜻한다.
* 翠仙(취선)과 雪竹(설죽)은 동일인이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3.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