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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줄기 바람-황혼 일기/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3. 11. 25. 09:52
삶이란 한줄기 바람이다.(반산 눌언에서)
이제는 체력이 많이 감퇴했다. 작은 일에도 쉽게 지친다. 나이 들수록 밥 한끼 정답게 나눌 벗이 없다...
2023. 11. 24(금). 추운 날씨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14:00~ 종로 쪽으로 옷을 두텁게 입고 외출한다.
1. 인사동 골동 골목 골드 타임에서 등산용 시계 전지약 교체.
2. 종삼기원에서 벗 3인과 바둑 두고, 밑 음식점에서 저녁 먹다. 더치페이 12,000원.
* 오늘의 다른 행사: 재경 대구상고 제37회 동기회. 12:00~ 육군회관. 전철 제4호선 삼각지역. 불참. 김기오 형에게, 사전 카톡으로 통보. 동기 사이도 자주 보지 않으니, 얼굴과 이름을 잊어 먹는다.
* 졸작 선시조(禪時調) 한 수
3-64. 신중한 삶
올 때는 폭풍처럼 갈 때는 티끌처럼
청산으로 나타나고 유수같이 흘러가라
심연의 살얼음 밟듯 조심스런 걸음을
* 심연박빙(深淵薄氷); 깊은 못을 들여다보고, 또는 엷은 얼음을 밟을 때와 같이, ‘두려워하여 행동을 삼감’을 이르는 말. 여리박빙(如履薄氷)과 비슷.
* 내여풍우(來如風雨) 거사미진(去似微塵); 사람은 세상에 태어날 때는 비바람처럼 급히 나타났다가, 티끌처럼 소리 없이 사라진다는 뜻(增廣賢文).
* 한강포럼 2004년 송년시조 특집.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운 3-64(511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김추영(좌) 형과 대국. 기원 주인이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