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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유감/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6. 10. 16:32

세시풍속이 사라진 현대 한국! 우리의 삶은 그 무엇인가?

2024. 6 .10(월). 단오로 큰 명절이다. 개이고 덥다. 약속이 없어 집에서 쉬면서, 지난 삶을 되돌아 본다. 살기 급급해 풍류를 잃어버렸다. 우리의 일상은 편리해졌지만, 생의 '멋과 즐거움'은 줄어들었다. 

1. 예술인, 문인, 산인 중, 인품과 함께, 제대로 된 기량을 갖춘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5~10%라면, 혹평이랄까?

2. 악화는 양화를 구축(驅逐)한다. 즉, 나쁜 화폐(돈)는 어진(좋은) 화폐를 몰아내는 이른바, '그레샴의 법칙'은 모든 사회에 통용된다.(반산 눌언)

* 어제 6. 9(일) 小略; 15: 20 경 평화문화진지에서 열리는 도봉문인협회 시화전 봄. 다른행사. 1.한국문인산악회 북한산 자락길 걷기(제1,766차 산행). 불참. 2. 재경 대구상고동창회 2024년도 춘계등산. 청계산 이수봉. 불참. 3. 제12회 월하정가 전국경창대회 관람. 10:00~ 민속극장 풍류. 불참.

* 6. 10(월); (사) 한국산서회 6월례회.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저자 남난희 발표. 책값 28,000원. 19:00~ 시청역 시민청. 불참 예정.

* 졸작 시조 한 수(山韻 2)

14. 우후하당(雨後夏塘)

 

비갠 날 산 속 연못 청천(晴天)이 내려와

날 세운 창포(菖蒲)잎 위 물잠자리 짝지으면

취음(翠陰)은 한지로 변해 청개구리 시 쓰네

* 취음(翠陰); 잎이 푸르게 우거진 나무나 숲의 그늘.

* 김광섭의 시 ‘비 개인 여름아침’에서 차운(次韻)-비 개인 날/ 맑은 하늘이 못 속에 내려와서/ 여름아침을 이루었으니/ 녹음이 종이가 되어/ 금붕어가 시를 쓴다. 

* 단오절 세시풍속으로는 남자는 씨름. 여자는 그네타기. 석창포(石菖蒲) 잎을 삶은 물로 머리감기 등을 한다. 이 때가 지나면 쑥은 세져 먹지 못한다. 대신, 산에서 나는 우엉 잎 비슷하게 생긴 수리취(떡취)로 수리떡을 만들어 먹는다. 중국에서는 용주(龍舟)대회을 열고, 쭝즈(粽子)를 먹는다. 초의 충신 굴원(屈原)을 추모한데서 유래한 명절이다. 한편 춘제는 삼짇날, 추제는 중양절에 많이 지낸다.

 


©귀한 꽃 지리산 복주머니란. 사진 조진현 페이스북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