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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즐거움/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5. 2. 25. 15:51

1. 나는 정치에 초연(超然)하다. 다만 여야를 불문하고, 바른 말은 한다.

2. 예의일침(禮義一針)-남을 초청할 때는 자기를 기준으로 정하지 말고, 상대방의 취향(趣向)과 교통편을 고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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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suis créé en politique. Cependant, quels que soient les partis au pouvoir et à l'opposition, ils disent bien.

2. Correction de la politesse - quand inviter les autres, ne déterminez pas par vous-même, mais considérez le goût et le transport de l'autre personne.

* 2025. 2. 25 불어 번역기.

 

2025. 2. 25(화). 기온차가 있다. 처는 딸과 함께 강남의 모병원에 백내장 수술을 하러 갔다. 처음에는 고혈압(?) 때문에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다.(각설). 청주가 떨어져 창동 이마트에 들러, 백화수복과 초밥 1팩을 사와 혼자 안주 겸 점심을 먹는다, 독작(獨酌)하니, 걸그작그리는 게 없어 참 좋다. 아침에 집 근처 레몬마트에서 봄동을 사왔는데, 먹어 보니 노지(露地) 것이 아니라, 달지 않다.

* 졸작 정격 단시조 한 수

1-15. 봄동(2020. 2. 8)

 

겨우내 찬바람에 여물지 못한 속살

자야(子夜) 댁 야윈 종아리 맛깔난 연두 배추

혀끝에 맴도는 봄 향 씹을수록 단맛 나

 

* 봄동은 겨울에 노지에서 재배한 배추를 말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결구(속이 꽉 참)가 되지 못하고 잎이 옆으로 퍼져있다. 김장김치 보다 수분이 많아 단맛이 강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주로 겉절이로 쓰인다.

* 도봉문인협회 단체 카카오 톡에 올라온, 이순향 시조시인의 ‘봄동’에 대한 화운(和韻) 시조이다. 박정근 평론가(대진대학교 교수)는 “여성을 배추로 은유하고, 무 닮은 남성의 욕구를 관능적으로 묘사했다”라 평한다.

* 졸저 『鳶飛魚躍』 정격 단시조집(9) 제1-10번(21면). 2020. 7. 1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독작. 술과 안주. 봄동과 초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