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산자수명(山紫水明)/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5. 7. 3. 14:45

모국(母國)의 산하는 참으로 미려(美麗)하다.

녹색발삼광(綠色發三光)- 푸른 색도 세 가지 빛을 띤다.

2025. 7. 2(수). 무척 덥다. 염천(炎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 달 가까이 야외를 나가지 못해 갑갑하다. 아름다운 산천은 날이 갈수록 짙푸르다. 12;00~유니카 산악회 13인은 전철 제5호선 하남검단산역(종점) 3번 출구에 모여, 이의영 씨 승용차(포드 61나0488)로 3회 분승(分乘)해, 검단산 자락에 있는 차크라 간이농막(한국발효식품 대표 이의영)으로 이동한다. 친목 모임으로, 납량(納凉) 제1탄(彈)이다.이 산은 서울 근교에서 육산(肉山)으로서는 가장 기(氣)가 센 곳이다. 필자는 예전에 등산을 자주했는데, 한 15년 가보지 못했다. 채마밭 근처에 어지럽게 자라는 어성초 외 몇 가지 나물을 뜯는다. 안주인이 정성스레 장만한 오리구이로 회식을 즐기며 환담한다. 계획했든 물놀이는 계곡이 말라 할 수가 없다. 여흥(餘興)은 노래와 시낭송이다. 안주인도 가세해, 친구 사이라 하는 천숙녀 작 '독도' 긴 시를 읽는다. 팔당 건너 마주 보이는 예봉산 줄기 산봉은 푸르다 못해 검은 빛을 띤다. 17시경 본인 외 3인이 자리를 먼저 뜬다. 1인당 분담액 20,000 외, 2인 찬조.

* 졸저 『탐매』 5권 김인홍, 김정순, 안혜란(지인), 장윤숙, 최임순 등 초면 여류시인에게 서명 후 각 증정.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12-23. 팔당의 보석

한강을 들이키다 산 하나 토해내다

검붉은 불사영단(不死靈丹) 혀만 살짝 갔다대도

심장이 콩당 뛰누나 팔당호(八堂湖)의 흑진주

* 검단산(黔丹山 685m); 경기 하남 광주. 팔당의 기를 듬뿍 머금은 서울 근교의 산이다. 한강에 비친 검은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교통이 편리해 접근이 용이하며, 등산 코스도 다양하다

* 《월간문학》2004() 한국문인협회 발행. 발표작 일부 수정.

* 졸저『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1-27(63).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차크라 농장. 아랫배알미길 127-77.

 

어성초. 차크라 농막. 

 

식후 단체사진. 총15인. 여성상위시대. 남자는 셋 뿐이다. ㅋㅋ 강일석 촬영.

 

팔당 밑 마주 보는 예봉산 줄기.

 

점심 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