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春夜行(춘야행)/소식(蘇軾/宋)~봄밤은-명시 감상 68

한상철 2013. 2. 25. 07:34

春夜行(춘야행)

-봄밤을 거닐다

                                   蘇軾(소식/송)

 

春宵一刻直千金(춘소일각치천금) 봄날 밤 한 순간은 천금과 같아

花有淸香月有陰(화유청향월유음) 꽃향기 맑은데다 달빛도 그윽해라

歌管樓臺聲寂寂(가관누대성적적) 누대에 울리던 노래와 피리소리 잦아들고

鞦韆院落夜沈沈(추천원락야침침) 그네만 걸린 뜰의 밤은 깊어만 가네     (번역 한상철)


鞦韆(추천) : 그네.

院落(원락) : 울안에 본채와 따로 떨어져 있는 정원이나 부속 건물.

* 제1구 제5자 直을 値로, 제3구 제6, 7 자 寂寂을 細細라고 쓴 판본도 있다. 直은 '치'로 읽어여 함.

* 제목이 春夜, 春宵로 된 전고가 있다.

* 소식(蘇軾, 1037-1101) : 중국 北宋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학자, 정치가이다. ()는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였다.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부른다. 현 쓰촨 성 미산(眉山)현에서 태어났다. ()()()산문(散文) 등 모두에 능해 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으로 손꼽혔다. 그는 송시의 성격을 확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문사이다. 뿐더러 대문장가이고 중국문학사상 처음으로, 호방사(豪放詞)를 개척한 호방파의 대표 사인(詞人)이었다. 北宋四大家로 손꼽히는 유명 서예가이기도 했고, 문호주죽파(文湖州竹派)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중국 문인화풍을 확립한 뛰어난 화가이기도 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 예술가요, 못 하는 것이 없었던 팔방미인으로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천 년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중국 문예사상 가장 걸출한 인물이다.

* 다음까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

 

 

* 청대(淸代) 화가 신라산인(新羅山人) 화암(華?)의 괴음천희(槐蔭?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