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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구민(秋天驅悶)-隨想錄/반산 한상철

추천구민(秋天驅悶) 가을 하늘은 답답함을 몰아낸다.2026. 8. 23(일). 처서. 개이고, 오후는 처서 답지 않게 아주 덥다. 그래도 가을 하늘이라 백운이 생멸해, 나름대로 정취가 있다. 어제 까지 비가 와 칙칙했으나, 아침 저녁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잠깐이나마, 습한 기운을 쫓아낸다. 3일간 칩거하며, 다음 주 입원에 대비해 몸조리를 한다. * 일상 약기(略記)가. 8. 22(토) 10; 30~ 둘 째 가아와 집에서 당면한 가사(혜주 문제) 매듭 지음. 처가 조리한 카레라이스로 4인 가족 점심.나. 8. 23(일) 14; 40~ 창포원 산책 후, 대로 건너 단골 아주머니에게 다슬기(소 1만원)와 육수 구입. 09번 마을버스로 이동. 성우대중탕에서 목욕. 몸무게 약간 늘어 위안이 된다. 다. 8. ..

19.사진 2026.08.23

유우동락(有友同樂)/반산 한상철

유우동락(有友同樂) 벗이 있어 함께 즐기다2026. 8. 20(목). 후덥지근하고 덥다. 오후 비. 10;00~전철 제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 밖에서 김기오, 박동렬 두 형과 함께 안산 자락 황토길을 걷다. 지참(遲參)하는 바람에 20분 헤맸다. 항암치료로 정신이 오락가락해 목표감각이 무디졌다. 1년전만 해도 이러지 않았는데...김 형과 대화를 나누며 조금 걷다. 물컹물컹해 미끄러질 염려도 있지만, 발바닥에 효험이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되올라 카페에서 3인이 커피를 마시며, '노년 질환' 등을 소재로 정담을 나눈다. 12시 경 전주(前週)와 마찬가지로 영천시장 안 대성집 별관에서 해장국으로 점심을 먹다. 내려오는 도중 피자두를 조금 산다. 끝마치니, 비가 제법 내린다. 제5호선 서대문역에서 귀가 ..

19.사진 2026.08.21

칠석담천(七夕曇天)-수상록(隨想錄)/반산 한상철

칠석담천(七夕曇天) 칠석날의 흐린 하늘​우세포원청(雨洗蒲園靑) 비가 씻은 창포원은 푸르고천개산운정(天開山韻淨) 하늘이 열려 산의 운치는 깨끗하네(한상철 作). 2026. 8. 15 대만 페이스북 芮父(병오년 행서)에서 차운함.​2026. 8. 19(수). 흐리고 습하다. 칠석(음 7.7)이다. 이 날은 대개가 흐리다. 그저께 아침은 가랑비가 오다가, 하오는 그친다. 창포원의 숲은 비가 씻어줘 한층 푸르다. 어제는 개이다 흐리다를 반복하지만, 산의 운치만은 뭉개구름 덕분에 정갈하게 느껴진다. 오늘은 후덥지근해서 그런지, 인간세상의 세시풍속을 도대체 구경할 수 없다.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1년 만에 해후(邂逅)한다. '하늘의 별빛'과. '인간의 정성'이 만난다. 아침 저녁 들리는 풀벌레소리는 청아하다...

19.사진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