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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추삼락(初秋三樂)-隨想錄/반산 한상철

초추삼락(初秋三樂) 이른 가을의 세 가지 즐거움1. 추희포아락(秋姬抱我樂) 가을 아가씨가 나를 끌어안은 즐거움 * 추희는 만생종(晩生種)인 가을 큰 자두의 일본식 이름이다.2. 전영풍비락(剪影風飛樂) 실루엣이 바람에 날리는 즐거움* 실루엣은 음역(音譯) 한자가 없어 중국어를 그대로 인용했다. 여기서는 도봉산 우이능선의 '검은 윤곽(옷)'을 뜻한다. 전영이란, '그림자를 자름' 또는, '잘라낸 그림자'를 말한다. 3. 동우산행락(同友山行樂) 벗과 함께 산에 가는 즐거움​2026. 9.13(일). 흐리고, 아침은 약간 썰렁하다. 퇴원후 사회로 복귀해 조금씩 적응해 나간다. 약 15일이 돼, 장기는 기능이 거의 회복 되었으나, 여독(餘毒)인지 몰라도, 전신이 쑤시고 아프다. 지금도 낮에 잠이 쏟아지지만, ..

19.사진 2026.09.13

甘露寺(감로사)/손방(남당)-명시 감상 2,597

甘露寺(감로사)-감로사​ 孫魴(손방)/남당(南唐)寒暄皆有景 (한훤개유경) 추울 때나 따뜻할 때나 모두 경치가 있는데孤絕畫難形 (고절화난형) 외로운 절경은 그림으로 형용하기 어렵네地拱千尋嶮 (지공천심험) 땅은 천 길이나 험준함을 공여하고天垂四面青 (천수서면청) 하늘은 사방으로 푸름을 늘어뜨리네晝燈籠鴈塔 (주등롱안탑) 농안탑은 낮에도 등불이 켜져 있고夜磬徹漁汀 (야경철어정) 밤 경쇠 소리는 고기 잡는 물가까지 이르네最愛僧房好 (최애승방호) 그 중에서도 스님의 방을 가장 아끼는데波光滿戶庭 (파광만호정) 출렁이는 물결 빛이 뜰에 가득하다네 (번역 한상철) * 甘露寺(감로사): 장쑤성 진강시의 北固山에 위치. 강물과 절벽이 만나 요새와 같은 지형이다.* 孫魴(손방): 당나라 말기부터 오대십국 시대 남당..

14.명시 감상 2026.09.08

백로일적(白露一滴)-隨想錄/반산 한상철

백로일적(白露一滴) 백로날 물방울 하나​추풍소삽(秋風蕭颯) 가을 바람이 차고 쓸쓸한데천장몽단(天長夢短) 하늘은 길고 꿈은 짧다​2026. 9. 7(월) 백로. 맑음. 아침 저녁은 바람이 제법 서늘한데, 한 낮은 덥다. 대구에 사는 박광규 學兄과, 재경 야로중학교 제 8회 동기 J 여사로부터, 필자의 퇴원 소식이 궁금한지 안부전화가 온다. 아직도 머리가 온전히 맑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달려 보행이 원활치 않다. 운동 삼아 인근 가게에 장을 보러 간다. 창포원을 거닐며, 백로를 맞이해 '생각 방울 하나'를 담아본다.* 추야성찰계(秋也省察季); 가을은 성찰하는 계절이다.* 졸작 백로 관련 산악시조와 한국 하이쿠 각 한 수.27. 장송은 베어지고-백로(白露)-봉래산 비가(悲歌) 청령포 자규 회한(子規悔恨) 여..

19.사진 202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