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甘露寺(감로사)/손방(남당)-명시 감상 2,597

甘露寺(감로사)-감로사​ 孫魴(손방)/남당(南唐)寒暄皆有景 (한훤개유경) 추울 때나 따뜻할 때나 모두 경치가 있는데孤絕畫難形 (고절화난형) 외로운 절경은 그림으로 형용하기 어렵네地拱千尋嶮 (지공천심험) 땅은 천 길이나 험준함을 공여하고天垂四面青 (천수서면청) 하늘은 사방으로 푸름을 늘어뜨리네晝燈籠鴈塔 (주등롱안탑) 농안탑은 낮에도 등불이 켜져 있고夜磬徹漁汀 (야경철어정) 밤 경쇠 소리는 고기 잡는 물가까지 이르네最愛僧房好 (최애승방호) 그 중에서도 스님의 방을 가장 아끼는데波光滿戶庭 (파광만호정) 출렁이는 물결 빛이 뜰에 가득하다네 (번역 한상철) * 甘露寺(감로사): 장쑤성 진강시의 北固山에 위치. 강물과 절벽이 만나 요새와 같은 지형이다.* 孫魴(손방): 당나라 말기부터 오대십국 시대 남당..

14.명시 감상 2026.09.08

백로일적(白露一滴)-隨想錄/반산 한상철

백로일적(白露一滴) 백로날 물방울 하나​추풍소삽(秋風蕭颯) 가을 바람이 차고 쓸쓸한데천장몽단(天長夢短) 하늘은 길고 꿈은 짧다​2026. 9. 7(월) 백로. 맑음. 아침 저녁은 바람이 제법 서늘한데, 한 낮은 덥다. 대구에 사는 박광규 學兄과, 재경 야로중학교 제 8회 동기 J 여사로부터, 필자의 퇴원 소식이 궁금한지 안부전화가 온다. 아직도 머리가 온전히 맑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달려 보행이 원활치 않다. 운동 삼아 인근 가게에 장을 보러 간다. 창포원을 거닐며, 백로를 맞이해 '생각 방울 하나'를 담아본다.* 추야성찰계(秋也省察季); 가을은 성찰하는 계절이다.* 졸작 백로 관련 산악시조와 한국 하이쿠 각 한 수.27. 장송은 베어지고-백로(白露)-봉래산 비가(悲歌) 청령포 자규 회한(子規悔恨) 여..

19.사진 2026.09.07

천청기량(天淸氣凉)-隨想錄/반산 한상철

천청기량(天淸氣凉) 하늘은 맑고 기운은 서늘하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홀로 살 수는 없고, 關係를 형성한다.* 미래는 다음 세대에 맡겨라.(반산 눌언)​2026. 9. 5 (토) 조석으로 추풍이 불어 선선하다. '白露'를 이틀 앞두고 있다. 필자의 퇴원후 세 번째 사회관계다. 12: 30~종로 3가 중국집 대륙 2층에서 부우회(회장 길광석) 2026년 3분기 모임에 참석한다. 9개월 만이다. 5인 전원이 모였다. 모두 반가워 하며 위로를 건넨다. '그 간의 치료경과와 예정' 등을 설명한다. 기름기가 적은 요리를 주문한다. 담론 중 금기시(禁忌視)하는 '정치 이야기'는, 오불관언(吾不關焉)의 자세를 견지해, 침묵으로 일관한다. 15시 경 귀가한다. 도봉산역에 내려 다슬기 육수를 산후, 창포원을 걷는다...

19.사진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