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반 평시조 51

11-일본 철쭉-<소요> 발간 후 신작 11

4-11. 일본 철쭉 (2020. 4. 1)-번외작 11 짱딸막 일본 철쭉 귀족이 좋다 하네 벗님과 책 읽다가 꽃잎에 머물다가 여인에 어렴풋 취해 기모노〔着物〕를 벗기리 * 비해당48영 중 제8영 ‘일본 철쭉’으로, 안평대군의 발제에 대한 화답시조이다. 당초 시조가 “너무 점잖만 빼 싱겁다”는 창포동인 한신섭, 김명순 두 문우의 권고에 따라, 번외작으로 추가 작성한다. * 졸저 『鳶飛魚躍』 정격 단시조(9) 竹 2-8 ‘日本躑躅’(113면) 참조. 2020. 7. 15 도서출판 수서원. -------------- 게재일 현재 지상 미발표작. ©일본 철쭉 사스끼. 사진 네이버블로그 꽃사랑 님 인용.(2023. 6 .7)

8.일반 평시조 2023.07.12

10. 올방개-<소요> 발간 후 신작 10

10. 올방개 (2023. 4. 3)-번외작 10 초록빛 수생식물 님 논에 천덕꾸러기 마디진 곧은 줄기 허욕을 비웠으니 담박(淡泊)한 묵맛이 좋아 구박 주지 마시게 * 올방개; 다년생 초본으로 괴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연못이나 수로 및 논에서 자란다. 화경은 그 형태가 잎과 같고 끝에 화수가 달리는 것이 다르다. 잎은 높이 40~80cm, 지름 3~4mm 정도로 둥글며 속이 비어 있고 격막이 있다. 잎집은 얇은 막질이며 짙은 적갈색이다. 7~9월에 개화한다. 화수는 길이 2~4cm, 지름 3~5mm 정도의 원주형이고 끝이 둥글며 황록색 또는 볏짚색이다. 수과는 길이 1.8~2mm 정도의 부풀은 렌즈형이고 황갈색이다. 소수가 원주형으로 줄기보다 굵지 않고 인편은 연한 녹색이며 줄기 내..

8.일반 평시조 2023.04.06

어안(魚眼)-<소요> 발간 후 신작 8

8. 어안(魚眼) (2023. 3. 19)-번외작 8 물고기 눈동자에 일렁이는 해초 무리 아가미 할딱대자 보주(寶珠)로 여긴 어부 찰랑댄 바다를 세며 득의미소(得意微笑) 짓느니 * 어안(魚眼); 물고기의 눈을 이른다. 관련된 출처 등은 아래와 같다. ①“女孩兒未出嫁,是顆無价之寶珠,出了嫁,雖是顆珠子,却沒有光彩寶色,是顆死珠了.再老了,更變的不是珠子,竟是魚眼睛了.”(시집을 안 간 아가씨는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귀한 보주寶珠인데, 시집을 가면, 비록 주珠이기는 하나, 아름다운 광채가 없어져서, 사주死珠가 되고 만다. 늙게 되면, 더욱 변해서 주가 아니고, 결국은 물고기의 눈이 된다). 소설 홍루몽(紅樓夢)에서, ‘보옥(寶玉)’이 한 말. [출처] 홍루紅樓의 부인네들 (3): 어안정魚眼睛(물고기의 눈)을 가진 할멈..

8.일반 평시조 2023.03.21

구두닦이 소년-<소요> 발간 후 신작 7

7. 구두닦이 소년 (2023. 2. 27)-번외작 7 찌들게 가난했지 추억의 소년 시절 고난을 이겨내며 향학열(向學熱) 불태웠고 희망을 닦아냈으니 광(光) 안날 수 없잖아 * 절대빈곤 시대의 도시풍속도이다. 소년이 구두약이 시커멓게 묻은, 발 하나 겨우 얹을 수 있는 나무통을 들거나 메고 다니며 소리를 지른다(신사화, 단화 10원). “구두 닦으십시오”가 표준 쓰임새이지만, 그냥 짤막하게 “구두 닦~”, “구두 닦셔~” 등으로 호객한다. 그래도, 말에 엑센트와 리듬이 있어 밉지가 않다. 영어로 슈 샤인 보이(Shoe Shine Boy)라 부르며, 미군을 상대한다. 무척 어려운 소년들이라 거의가 무학(無學)이긴 하나, 가끔 정복을 입은 고학생도 보인다. 아주 드물게 소녀나, 아주머니도 있다. * 당시의 ..

8.일반 평시조 2023.03.21

거머리-<소요> 발간 후 신작 6

6. 거머리 (2023. 2. 25)-번외작 6 다리에 달라붙는 새카만 미끌둥이 물려도 잘 몰라요 미나리꽝 보배로고 흡혈귀 애완충(愛玩蟲)이나 피 빨려도 괜찮아 * 거머리강(綱)에 속하는 환형동물(環形動物)의 통칭이다. 주로 민물과 육상에 살지만, 바다에 사는 종도 있으며, 모두 300여 종이 있다. 피부로 호흡하며, 자웅동체이나 자가수정을 하지 않는다. 턱에는 숙주(宿主)의 몸에 Y자 모양의 상처를 내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침에는 숙주의 상처 부위를 마취시키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 응고를 막는 성분이 들어 있다. 약용거머리에서 추출한 혈액응고방지제인 ‘히루딘’은 의학용으로 쓰인다. 한자로 수질(水蛭)이 표준어로, 질(蛭)·기(蚑)·지장(至掌)이다. 학명은 Hirudinea이다.(다음백과 인용 수정)..

8.일반 평시조 2023.03.21

성목불혹(成木不惑)-<소요> 발간(2022. 4) 후 1

1. 성목불혹(成木不惑) (2022. 10. 7)-번외작 1 -다 자란 나무는 혹하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가니 나이테 굵어지고 고서향 짙어질 때 문화는 융성해져 불혹을 맞이한 성목 연부역강(年富力强) 하리라 * 연부역강; 나이가 젊고 기운이 한창 세다. 출전 논어집주. * 《고서연구》 제40호 발간기념 축시조이다. * 무행 김길두 그리고, 쓰다. 이 소형 족자는 한국고서연구회에 기증하다.

8.일반 평시조 2023.03.20

준설선(浚渫船)-소요(2022. 4) 후 신작 5

4. 준설선(浚渫船) (2023. 2. 17)-번외작 5 퇴적물 많아지면 자연은 순환 못해 준설선 멋있어라 모래를 퍼낸 김에 진부(陳腐)한 아날로그도 덜어내면 어떠리 * 준설선; 항만·항로·강 등의 수심을 깊게 하기 위하여, 물 밑의 토사를 파내는 토목공사를 준설이라 한다. 기계를 준설기(浚渫機)라고 하고, 준설기를 장치한 배를 준설선(浚渫船)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육안으로 자주 보았으나, 요즈음 보기 힘들다. 1967년 대한준설공사가 설립되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발췌 수정) * ©준설선. 외국의 회사가 보유한 백호우 준설선으로 최대심도 25m까지 준설이 가능하며, 스퍼드로 장비를 고정하므로 좁은 항로에서 작업하기에 유리합니다. 이글스 줌 콤에서 인용.

8.일반 평시조 2023.02.19

연탄(煉炭)-소요(2022. 4) 후 신작 4

3. 연탄(煉炭) (2023. 2 11)-번외작 4 식량과 단짝 이룬 저렴한 생필품아 얼굴에 묻은 자국 고된 삶 엿보여도 남은 재 쓸모가 많아 숱한 애환(哀歡) 뿌렸지 * 연탄; 무연탄이나 석탄가루에 점결제(粘結劑)로서 6∼8%의 석회를 혼합하는 것이 보통이나, 우리나라에서 나는 무연탄은 점결성이 좋아서 아무 것도 섞지 않고 구멍탄을 찍어낼 수 있다. 가정용 연탄의 무게는 처음 찍었을 때 3.6㎏이고, 말랐더라도 3.3㎏ 이상이 되어야 하며, 높이는 142㎜, 지름은 150㎜로서 4,400∼4,600k의 열량을 표준으로 삼는다. 화력이 강하면서도 오래 타고 다루기 쉬우며, 경제성 또한 높아서 1950년대 이후 가정의 난방용으로 널리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쌀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생활필수품으로 꼽혀왔다. ..

8.일반 평시조 2023.02.19

하로동선(夏爐冬扇)-소요(2022. 4) 후 신작 3

2. 하로동선(夏爐冬扇) (2022. 12. 11)-번외작 3 여름에 뜨건 화로 겨울은 살랑 부채 쓸모가 없긴 해도 가치는 충분하니 사물(對物)은 생각에 달렸지 머리 굴려 맞추세 * 하로동선(夏爐冬扇);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 환언(換言)하여, 철에 맞지 않거나, 쓸모없는 물건을 비유하거나, 아무런 쓸모가 없는 말이나 재주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로울 것 없는 재능을 바치고 보탬이 되지 않는 의견을 내며, 여름에 화로를 올리고 겨울에 부채를 바치며, 얻고자 하지 않는 일을 하고 듣고자 하지 않는 말을 올리면서도 화를 당하지 않는다면 큰 행운이다.(作無益之能, 納無補之說, 以夏進爐, 以冬奏扇, 爲所不欲得之事, 獻所不欲聞之語, 其不得禍, 幸矣.)」 이 이야기는 왕충(王充)의 《논형(論衡) 〈봉우..

8.일반 평시조 2023.02.19

수제천(壽齊天)-소요(2022. 4) 후 신작 2

1. 수제천(壽齊天) (2022. 12. 7)-번외작 2 선율은 유장(悠長)하나 장단이 불규칙해 생명은 하늘처럼 영원히 깃들터니 신묘(神妙)한 천상의 소리 만인 심금(心琴) 울리네 * 수제천; 향악(鄕樂) 곡명의 하나. <정읍 井邑> 또는 <빗가락정읍 橫指井邑>이라고도 한다. 빗가락정읍이란 곡명은 세가락정읍[三指井邑]인 <동동 動動>과 구별하기 위한 이름으로 추측된다. 빗가락이란 ≪악학궤범≫ 향부악기도설(鄕部樂器圖說) 현금조(玄琴條)에 의하면, 일지(一指)·이지(二指)·삼지(三指) 등과 함께 조명(調名, key)의 하나로 소개되어 있는데, 이칙(夷則, B)과 남려(南呂, C)를 궁(宮)으로 삼는 조를 횡지(橫指)라 하였다. 그러나 일설에는 “관악기를 한 구멍씩 치켜잡고 연주하는 까닭에 빗가락정읍이라 한다..

8.일반 평시조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