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意(고의)-次劍南韻(차검남운)-옛뜻-검남시에서 차운함 정약용(丁若鏞)/조선洌水流不息(열수류부식) 한강수는 쉼없이 흐르고三角高無極(삼각고무극) 삼각산은 아득히 높아라河山有遷變(하산유천변) 산하는 변할지언정 朋淫破無日(붕음파무일) 소인의 붕당은 깨부술 날이 없네一夫作射工(일부작사공) 한 사람이 간악한(물여우) 모의를 하면衆喙遞傳驛(중훼체전역) 뭇 입들이 빠르게 역으로 전파하네詖邪旣得志(피사기득지) 편파스런 말들이 기승을 부리니正直安所宅(정직안소택) 정직한 자는 어디에 안주하랴孤鸞羽毛弱(고란우모약) 외로운 난새는 깃털이 약해未堪受枳棘(미감수지극) 탱자 가시덤불을 이겨 낼 수 없구나 (10)聊乘一帆風(료승일범풍) 애오라지 바람을 맞으며 돛배를 타고杳杳辭京國(묘묘사경국) 멀리 멀리 서울을 떠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