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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거영상(蟄居營常)-서화 상찰(詳察)

한상철 2021. 1. 9. 15:50

칩거하면서도 일상을 꾸려나가다.

한중락(閑中樂)-한가한 가운데 즐기다...

 

2021. 1. 8(금) 오후 11일 만에 인사동에 나갔다. 금년들어 제일 추운 날씨라서 그런지, 거리는 매우 썰렁하다. 먼저 종로방에 들러, 2020. 12. 29(화) 수리를 맡긴 고서화 2점을 되찾아 오고, 그기서 명문 소동파의 '전,후 적벽부' 행초서 글씨 4점(연폭)을 구하다. 이어 사전 약속한 골동수집가 권길조 씨 사무실을 방문해, 그림 2점, 故 정공채 시 서예(山病) 1점. 족자 글씨 1점. 양주 2병(국내 병입 꼬냑, 멕시코 산 데킬라)을 실비로 구입하다. 다시 종로방에 가서, 선학균 작 동양화와, 글씨 배접을 맡기다.

 

명문 소동파 전, 후 적벽부 1/4. 細筆이다. 각 32.2X 64cm. 임술지추칠월기망(이하 략). 문장이 길어 해설 생략.

 

전적벽부 2/4

 

 전적벽부 마침. 가운데 가름. 후적벽부 시작, 시세십일지망(이하 략). 전,후 적벽부 3/4.

 

후적벽부 4/4(완). 행초서 임인(壬寅 1962년) 初冬 신포 씀.

 

* 증산도 법언 제55절. 해행서 신해(1971년) 중추 상한(상순) 운월 김백송 씀. 한지 32.5x117.5cm

 

天用雨露之薄則必有萬方之怨 地用水土之薄則必有萬物之怨(천용우로지박즉필유만방지원 지용수토지박즉필유만물지원)
人用德化之薄則必有萬事之怨 天用地用人用統在於心(인용덕화지박즉필유만사지원 천용지용인용통재어심)
心也者鬼神之樞機也門戶也道路也 開閉樞機出入門戶往來道路神(심야자귀신지추기야문호야도로야 개폐추기출입문호왕래도로신)
或有善或有惡 善者師之惡者改之(혹유선혹유악 선자사지악자개지)
吾心之樞機門戶道路大於天地(오심지추기문호도로대어천지)
* 주해; 하늘이 비와 이슬을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방에 원망이 있게 되고, 땅이 물과 흙을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물에 원망이 있게 되며,
사람이 덕과 화를 박하게 쓰면 반드시 만사에 원망이 있게 된다. 하늘이 쓰고, 땅이 쓰고, 사람이 쓰는 것은 모두 마음에 달려있다.
마음이라는 것은 귀신의 용사하는 중요한 기관이고, 문이며, 도로이다. : 마음의 체(體). 기관을 열고 닫고, 문을 들고 나며, 도로를 오고 가는 신이 있다. : 마음의 동(動), 용(用)
혹은 선하고, 혹은 악하다. 선한 것은 스승으로 본 받고, 악한 것은 고친다.

내 마음의 화(化), 내 마음의 기관, 문, 도로는 천지보다 크다.

[출처] 천용우로지박즉|작성자 thdiddls79 네이버블로그에서 인용함(2021. 1. 9)

 

* 감상용 피카소 케르니카 판화. 천에 유화 30X67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