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道虔上人竹房(제도건상인죽방)-도건 스님의 대나무방에서 지음 李嘉祐(이가우)/당詩思禪心共竹閑(시사선심공죽한) 시와 선이 하나 되어 함께 한가로워任他流水向人間(임타류수향인간) 물 따라 세상으로 흘러가는 걸 상관하지 않네手持如意高窓裏(수지여의고창리) 여의를 손에 들고 높은 창문 속을 바라보니斜日沿江千萬山(사일연강천만산) 강 따라 선 많은 산이 지는 해에 물들고 있네 (번역 한상철) ▶ 詩思(시사): 시를 짓기 위한 착상이나 구상. 시를 짓기 위한 실마리. 위응물韋應物은 「休假日訪王侍御不遇」에서 ‘怪來詩思淸人骨, 門對寒流雪滿山(뼛속까지 시원케 하는 자네 시가 부러워서 / 시내 마주한 문에 기대 눈 쌓인 산 바라보네)’이라고 읊었다. ▶ 禪心(선심): 선禪에 대해 묻는 마음. 도道에 대해 묻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