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庶民)이 잘 돼야, 나라가 즐겁다!
1963년 2월1일 서민금융을 전담하는 '국책은행'으로 발족한 '국민은행'이 어느듯 반세기(50 년)를 맞는다.
지금은 이름조차 'KB 국민은행'으로 바뀌고, 성격도 시중은행으로 변해, 그 정통성이 사라졌다.
어려운 시절, 청운(靑雲)의 꿈을 안고 젊음을 불사른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저 건너 산등성이 황혼으로 기운다...
* 2013.2. 1(금) 오후 17;00 신당동 '충무아트홀 컨베션센터'에서, 옛 동지들의 새해 인사회가 있었다.
* 우리는 국책은행의 직원으로서 긍지를 갖고 일치 단결하여 인화를 도모하며, 명랑한 직장 건설에 매진한다!
- 창립 당시 행훈(行訓) 중에서..
입행동기 김동식 前 지점장(대전 상고). 동기 중 제일 젊다.
1965. 2.17. 자 들어온 '초급행원(상고 출신) 공개채용' 정규 제2기로, 어려운 시절 동고동락한 평생동지다.
당시 29명이었으나, 2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동기들 현재 나이 66~69살.
1997~1998년 소위 환란 때, 정년(58세)은 커녕, 입행 당시 고용계약 했던 정년(55세)도 훨씬 못 채우고, 타의에 의해 모두 그만두었다.
현재 수도권에 열댓 명 산다.(사진 촬영; 이성인 전 지점장)
방명록에 서명하니, 선배들이 "한 지점장! 아직도 필체가 싱싱하네?" 라며 농을 던진다...
"ㅎㅎㅎ 저는 여전히 아나로그 입니다..."로 화답. ㅋㅋㅋ 기분이 괜찮네...
이용수 전 지점장. 우리나라 판소리 명인이다. 그의 선창(先唱)으로 모처럼 추억의 행가(行歌)를 불러본다.
행가; 이 은상 작사, 김 동진 작곡. "아침 해 돋는 나라 동방의 나라~~"
초창기에 참 열심히 부르며, 애행심(愛行心)을 다지곤 했는데, 이제 曲조차 잊어먹는다...
역대 은행장. 왼쪽부터 이규증, 현 동우회장 이기용(전 부행장 보), 김상훈.
한국 금융인의 롤 모델인, 최고령 문상철 전 은행장(은행감독원장,조흥은행장 역임)은 병환으로 불참(白壽-99세).
60~70년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開發途上國)인 시절, 내자(內資) 조달과 경제 발전의 숨은 일꾼들.(사진 촬영; 이성인 전 지점장).
노소동락!
아! 세월 무상! 외람되게 당시 아버지 같은 선배 상사와 같이 늙어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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