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大堤曲(대제곡)/이하(당)-명시 감상 414

한상철 2020. 1. 26. 06:35

大堤曲(대제곡)

-큰 방죽을 노래함


            이하(李賀, 790-816)/당  

 

妾家住橫塘(첩가주횡당) 제 집은 횡당이라

紅絲滿桂香(홍사만계향) 붉은 주렴 창에는 계수향이 그득해요

 

靑雲敎綰頭上髻(청운교관두상계) 푸른 구름모양으로 머리 틀어 올리고 (쪽을 지고) 

明月與作耳邊瑭(명월여작이변당) 밝은 달과 더불어 귀거리를 달았지요 


蓮風起江畔春(련풍기강반춘) 연꽃에 이는 바람 강변은 봄날인데

大堤上留北人(대제상유북인) 대제 땅에서 님과 같이 머물러요   

          

郎食裡魚尾(랑식이어미) 님은 잉어꼬리를 드시지만

妾食猩猩脣(첩식성성순) 저는 원숭이 입술을 먹을터니

莫指襄陽道(막지양양도) 양양 가는 길은 가리키지 마세요  

 

綠浦歸帆少(록포귀범소) 푸른 포구에 돌아 오는 배 드물다지오

今日菖蒲花(금일창포화) 오늘은 창포 꽃이 만발하여도

明朝楓樹老(명조풍수로) 내일 아침이면 단풍나무도 시든답니다  (번역 한상철) 


* 이하: 27세의 나이로 일찍 죽었다. 그는 말을 타고 가면서 시구를 1줄씩 종이에 끄적거려 수놓은 자루에 넣었다가, 밤에 이것들을 모아 불멸의 명시를 지은 귀재로 전해지고 있다. 7세의 어린 나이에 시를 짓기 시작했던 그는 과거시험에 쉽게 합격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사소한 문제 때문에 응시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로 인해, 실의에 빠져 병을 얻게 되었으며, 몇 년 뒤에 죽었다. 이하의 시는 생생한 표현, 이상한 어투, 두드러진 병렬, 짙은 염세주의 등이 특징이다.(다음백과)


[출처] 대제곡(大堤曲) - 이하(790-816)|작성자 날다 이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