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觀李固請司馬弟山水圖(관이고청사마제산수도)/두보(당)-명시 감상 415

한상철 2020. 1. 27. 06:25

觀李固請司馬弟山水圖(관이고청사마제산수도)

-이고가 아우 사마의 산수도를 보여주고 글을 청하기에


                          杜甫(두보)/당


方丈渾連水(방장혼련수) 방장산은 사방이 바닷물로 싸여 있고

天台總映雲(천태총영운) 천태산은 언제나 구름이 비추고 있네

人間長見畫(인간장견화) 사람으로 살면서 오래 그림을 보았지만

老去恨空聞(로거한공문늙어가며 헛되이 듣는 게 한이로세

范蠡舟偏小(범려주편소) 범려가 타고 간 배는 작기만 하고

王喬鶴不羣(왕교학불군) 왕자교의 학은 무리를 짓지 않

此生隨萬物(차생수만물) 이승의 삶은 만물을 따르는 것이니

何處出塵氛(하처출진분) 어디에서 세상 티끌을 벗어날 수 있으리   (번역 한상철)  



李固(이고) : 나라 사람. 이고의 아우가 일찍이 사마의 벼슬에 있었는데, 산수화를 무척 잘 그렸다. 두보가 이고의 집에 이르자, 이고가 벽장에서 그림을 꺼내 두보에게 글을 청하였다.

方丈(방장) : 方丈山. 신선이 산다는 바다 가운데 三神山의 하나.

天台(천태) : 天台山.

老去(노거) : 늙어 감. 身老된 판본도 있다.

范蠡(범려) : 춘추 말 나라 사람. 자는 少白. 대부 文種과 함께 越王 구천을 섬겨 나라를 멸한 뒤, 즉시 이름을 鴟夷子皮로 바꾸고 짐을 챙겨 배를 타고 월나라를 떠나 山東 陶 땅으로 옮겨 陶朱公이라 하였으며, 뒤에 큰 부자가 됨.

王喬(왕교) : 王子喬.

塵氛(진분) : 세속의 더러운 氣氛.

* 시와 자료는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보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