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竹(신죽)
-새로운 대나무
黃庭堅(황정견/송)
插棘編籬謹護持(삽극편리근호지) 가시나무 울타리 둘러 조심조심 지켰더니
養成寒碧映漣漪(양성한벽영연의) 다 자란 뒤 그늘 이뤄 제 모습을 물에 비추네
清風掠地秋先到(청풍약지추선도) 맑은 바람 지나가면 가을이 먼저 오기에
赤日行天午不知(적일행천오부지) 붉은 해가 높이 떠도 한낮인 걸 알 수 없네
解籜時聞聲簌簌(해탁시문성속속) 죽순이 껍질을 벗을 때는 바람소리 들려오고
放梢初見影離離(방초초견영리리) 자라나는 댓잎 끝 볼 때마다 무성하네
歸閒我欲頻來此(귀한아욕빈래차) 일 마치고 한가할 때 이곳을 찾아오면
枕簟仍教到處隨(침점잉교도처수) 목침과 죽석이 있어 편히 잠들기 딱 좋구나
* 다음블로그 구본홍과 나눔의 밤에서 인용 수정함(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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