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玉堂小桃韻(차옥당소도운)
-옥당의 작은 복숭아를 노래한 시를 차운하여
황정욱(黃廷彧)/조선
無數宮花倚粉墻(무수궁화의분장) 무수한 대궐 꽃은 흰 담장에 기대었고
遊蜂戱蝶趁餘香(유봉희접진여향) 나비 벌은 노닐면서 남은 향기 따르네
老翁未及春風看(노옹미급춘풍간) 늙은이에게는 봄바람도 못 본 듯하건만
空有葵心向太陽(공유규심향태양) 해바라기 마음을 지녀 태양만을 우러르네
粉墻(분장) : 흰 회를 바른 궁궐의 담장.
趁(진) : 뒤쫓다.
未及(미급) : ~하기도 전에.
葵心(규심) : 해바라기의 마음.
*황정욱(黃廷彧, 1532~1607); 조선시대 대제학, 예조판서, 병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본관은 장수(長水). 자는 경문(景文), 호는 지천(芝川). 영의정 황희(黃喜)의 후손이다. 황섬(黃蟾)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황기준(黃起峻)이고, 아버지는 황열(黃悅)이며, 어머니는 양천허씨(陽川許氏)로 허용(許墉)의 딸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5. 22)
'14.명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觀人圍棋(관인위기)/이숭인(고려)-명시 감상 1,236 (0) | 2021.05.23 |
---|---|
碁局(기국)/이인로(고려)-명시 감상 1,235 (0) | 2021.05.23 |
松雲徒弟有惠球者可與爲方外交隨松雲過海今還舊山要余別語戲書以爲贈(송운도제유혜구자가여방외교수송운과해과환구산요여별어희서이위증) /이덕형(조선)-명시 감상 1,233 (0) | 2021.05.22 |
和晉陵陸丞早春遊望(화진릉육승조춘유망)/두심언(당)-명시 감상 1,232 (0) | 2021.05.21 |
訪曺雲伯(방조운백)/박순(조선)-명시 감상 1,231 (0) | 2021.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