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山居四時各四吟(산거사시각사음)/이황(조선)-명시 감상 1,648

한상철 2022. 1. 18. 07:05

暮(모)-하사영(夏四詠) 중

-저녁

 

      이황/조선

夕陽佳色動溪山(석양가색동계산) 석양의 고운 빛깔 산골짜기를 지나고

風定雲閒鳥自還(풍정운한조자환) 바람은 자고 구름 쉬니 새떼들도 스스로 돌아가네

獨坐幽懷誰與語(독좌유회수여어) 홀로 앉아 깊은 회포 뉘와 함께 나눌까

巖阿寂寂水潺潺(암아적적수잔잔) 바위 언덕 고요한데 물만 졸졸 흘러가네

 

* 이황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철에, 아침, 낮, 저녁, 밤을 넣어 16수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