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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園小梅(산원소매)/임포(송)-명시 감상 2,431

한상철 2025. 4. 3. 20:21

山園小梅(산원소매)

-동산의 소담한 매화

      林逋(임포)/송

衆芳搖落獨暄姸(중방요락독훤연) 뭇 꽃들 시들었건만 홀로 곱게 피어

占盡風情向小園(점진풍정향소원) 작은 정원의 멋진 풍광을 독차지 하네

疎影橫斜水淸淺(소영횡사수청천) 성근 그림자는 맑고 얕은 물가에 비껴 비치고

暗香浮動月黃昏(암향부동월황혼) 은은한 향기는 달이 뜬 황혼에 떠다니네

霜禽欲下先偷眼(상금욕하선투안) 겨울새도 내려 앉으려다 먼저 눈길을 훔치니

粉蝶如知合斷魂(분접여지합단혼) 흰 나비가 알았다면 응당 넋이 나갈 터이네

幸有微吟可相狎(행유미음가상압) 다행히 나직히 읊조려 서로 친할 수 있기에

不須檀板共金樽(부수단판공금준) 단판(악기)을 두드리며 함께 술 마실 필요 없다네(번역 한상철)

 

* 매화 한시로는 천하제일의 절창이다.(한상철 주)

* 티스토리 노년의 인생 인용 수정.(2025.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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