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고려산 별곡
명장(名將)이 태어난 산 이름도 제격인데
고인돌 선조 체취 솔향으로 풍기건만
갈라진 조국 바다는 한에 겨워 우노라
항몽(抗蒙)의 기백 서린 서문 밖 강화 요충
청련 백련 품은 자락 창연고색 이어도
삭풍에 설화(雪花) 한 떨기 고려인의 혼인양
청람(靑嵐) 뫼 오르니 노승은 하품 크다
적석사(積石寺) 불두화 기지개 켤 무렵
낙조는 아련하여라 사라지는 점들도
* 고려산(高麗山 436m); 인천광역시 강화. 진달래로 유명한 산이다. 명장 연개소문이 태어나고, 무술을 연마했든 곳이다. 산자락에 있는 강화도 지석묘군(고인돌)은 200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강도10경 중, 낙조로 이름을 떨친 적석사를 품고 있다. '고려대학교산악회'에서 산제를 많이 지내는 산이기도 하다.
* 청람; 멀리 보이는 산의 푸르스름한 기운. 즉, 이내를 말한다.
* 2018년 (사) 한국시조협회 주최 명곡집 편찬용 시조창 가사. 예찬건 편곡.
* 2021. 9. 8 유투브 ‘새노래 새가락’(제2번)으로, 예찬건 가객이 시조창(2:50) 음원 공개.
* 『산중문답』 제54번(75면).
제1절
제2절
제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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