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산중문답·산악시조 제1집

72. 이름 때문에

한상철 2017. 10. 1. 06:16

72. 이름 때문에


대머리 골려주려 악쓰며 올랐건만

위에서 내려 깔고 약 올리는 도토리 뫼

산쟁이 바가지 팍 씌웠다 껄껄 웃는 929메


* 독산(禿山 929m); 강원 화천. 대머리 산(한자 禿 자는 대머리)인 줄 알고 오르다 잘 못 짚었다. 신갈나무가 많은 무명봉(929봉)이다. 나중 조선일보 월간《山에서산으로 이름 지었다. 보통명사로 쓰일 때에는, 산 나무 따위 없어 번번한 산(민둥산)을 의미한다.

* 이 시조는 전문(全文)을 순수 우리말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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