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무로도(室堂) 설경(雪景)
눈 낭하(廊下) 아슬아슬 설마 하늘 무너지랴
약수 맛 일품인데 청차완(靑茶碗)에 담긴 연못
도립(倒立)한 검은 골리앗 팔매질에 넘어져
* 무로도(室堂); 다테야마(立山) 관광의 거점이다. 평원으로 약수, 못, 지옥곡 등 볼거리가 무수하다. 입구의 눈복도는 높이 20m가 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사이로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간다.
* 다마도노 약수(玉殿の湧水); 무로도 터미널 옆 약수터다. 물맛이 기막힌 일본 제1의 청수(淸水)이다.
* 미도리가 연못; 지옥곡 옆 아담한 청록 빛 연못이다. 청자 차사발을 닮았다. 여기에 거꾸로 비춰진 다테야마 연봉의 검은 물그림자는 실로 웅장하다. 가볍게 띄운 물수제비 한 장에, 그 큰 산이 우르르 무너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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