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臨洞庭(림동정)/맹호연(당)-명시 감상 429

한상철 2020. 2. 11. 06:31

臨洞庭(림동정)

-동정호에서

                       孟浩然(맹호연)/당

八月湖水平(팔월호수평) 팔월의 호수는 잔잔하고

涵虛混太淸(함허혼태청) 허공이 잠긴 물과 하늘이 뒤섞였네

氣蒸雲夢澤(기증운몽택) 운몽 못은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波撼岳陽城(파감악양성파도는 악양성을 뒤흔드네  

欲濟無舟楫(욕제무주즙) 건너가고 싶지만 배와 노가 없고

端居恥聖明(단거치성명편안한 삶이 천자께 부끄럽구나

坐觀垂釣者(좌관수조자) 앉아 낚시 드리운 이를 바라보며

徒有羨魚情(도유선어정) 한갓 고기 잡는 정취를 부러워할 뿐이네   (번역 한상철) 

 


洞庭(동정) : 洞庭湖(양자강 중류에 있는 큰 호수).

張丞相 : 재상이었던 장구령을 가리킴

太淸(태청) : 하늘. 도교 용어로 玉淸, 上淸, 太淸三淸이라 함.

氣蒸(기증) : 수증기가 피어오름.

雲夢澤(운몽택) : 동정호 북쪽 호북성 남쪽에 있는 커다란 연못. 洞庭湖의 일부.

() : 흔들린다는 뜻.

岳陽城(악양성) : 동정호 끝에 있는 성으로, 그 서남쪽으로는 악양루가 있음.

() : 물을 건넌다는 뜻. 여기서는 정치에 참여하려는 것을 뜻함.

舟楫(주즙) : 배와 노. 즉 관직에 오르는 방법. 천하를 다스릴만한 재능.

端居(단거) : 편안한 일상을 가리킴. 평소.

聖明(성명) : 天子를 가리킴.

() : 한갓. 일부 본에는 으로 되어 있음.

羨魚(선어) : 고기 잡는 사람을 부러워 함(벼슬을 하고 싶은 심정을 표현).

* 감상; 맹호연이 8월 동정호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고 읊었다. 장 승상을 어부에 비유해, 자신도 등용되기를 은근히 바라는 내용이다.  

* 제목 <臨洞庭>이 일부 본에서는 <望洞庭湖贈張丞相>으로 되어 있으며, 張丞相張九齡을 가리킴.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