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右承終南別業之作(왕우승종남별업지작)
-왕우승(왕유)의 종남별업을 따라 짓다
艸衣意恂(초의의순, 1786-1866)/조선
聽鳥休晩參(청조휴만참) 새소리 듣다가 저녁 예불에 못 가고
薄遊古澗陲(박유고간수) 옛 시내 기슭에서 늦도록 노닌다네
遺興賴佳句(유흥뢰가구) 아름다운 시구에 흥겨움을 남기며
賞心會良知(상심회양지) 좋은 벗 만나 마음을 털어 놓는다네
泉鳴石亂處(천명석란처) 샘물 흐른 소리에 돌들은 흐트러지고
松響風來時(송향풍래시) 솔 소리 울린 바람도 함께 온다네
茶罷臨流靜(차파림유정) 차 파한(마신) 뒤 조용히 흐르는 냇가에서
悠然忘還期(유연망환기) 느긋하게 돌아갈 때를 잊는다네 (번역 한상철)
* 王右承: 王維(왕유 699~761). 右承은 왕유의 벼슬인 상서우승(尙書右丞)을 뜻함.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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