阻雨宿神勒寺(조우숙신륵사)
-비로 길이 막혀 신륵사에 묵다
신광한(申光漢, 1484~1555)/조선
好雨留人故不晴(호우류인고부청) 좋은 비가 날 붙들어 일부러 개지 않아
隔窓終日聽江聲(격창종일청강성) 온 종일 창 너머로 강물 소리 듣노라
斑鳩又報春消息(반구우보춘소식) 멧비둘기가 다시금 봄소식을 알리려는지
山杏花邊款款鳴(산행화변관관명) 산 살구꽃 가에서 구룩구룩 울고 있네
留人(류인) : 사람을 머물게 하다.
故不晴(고불청) : 일부러 개지 않다.
隔窓(격창) : 창 너머.
斑鳩(반구) : 멧비둘기.
款款(관관) : 멧비둘기가 구룩구룩 우는 소리. 일부 인터넷에는 欸欸(애애)로 소개됨.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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