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中雜詠(한중잡영)
-한가한 가운데 여러가지를 읊다
冲止(충지)스님/고려
捲箔引山色(권박인산색) 발을 걷고 산빛을 끌어들여
連筒分澗聲(련통분간성) 대통을 이어서 샘물소리 나누네
終朝少人到(종조소인도) 아침 내내 이르는 사람 드무니
杜宇自呼名(두우자호명) 뻐꾸기는 스스로 제 이름을 부르네
山靑仍過雨(산청잉과우) 산이 푸르니 막 비가 지나가고
柳綠更含煙(류록경함연) 버들은 푸르러 다시 연기를 머금네
逸鶴閑來往(일학한래왕) 학은 한가로이 오고 가고
流鶯自後先(류앵자후선) 유창한 꾀꼬리는 절로 먼저 나중 울거나
溪喧山更寂(계훤산경적) 냇물 소리 시끄러워 산은 다시 적막하고
院靜日彌長(원정일미장) 마을이 고요하니 해가 더욱 길구나
採蜜黃蜂鬧(채밀황봉료) 꿀 따느라 누른 벌은 붕붕거리는데
營巢紫燕忙(영소자연망) 집짓기에 자줏빛 제비는 바쁘네 (번역 한상철)
* 冲止(충지)스님(고려, 1226~1292); 俗姓名:魏元凱(위원개).號:宓庵(복암).別名:冲止(충지).諡號:圓鑑國師(원감국사).塔號:寶明(보명).[釋圓鑑(석원감).] 高麗(고려) 忠烈王(충렬왕) 때 海東曹溪宗(해동조계종) 6世(6세).
[출처] 閑中雜詠(한중잡영).冲止(충지)스님.俗姓名:魏元凱(위원개).|작성자 ayjg02145 네이버 블로그 수심결에서 인용 수정(2017.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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