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상

칠언련(화제)-탕이분(청)

한상철 2021. 9. 27. 14:49

추일산거도 행서칠언련(秋日山居圖 行書七言聯)-화제(畵題)

 

      탕이분(湯貽汾)/청

千頃波濤黃叔度(천경파도황숙도) 드넓은 호수처럼 호탕한 황숙도요

一船書畵米襄陽(일선서화미양양) 한 척의 배에 서화를 실은 미양양일세

 

- 黃叔度: 동한(東漢) 때의 현사(賢士) 황헌(黃憲). 叔度는 그의 자(). 같은 시대의 유명한 학자인 곽임종(郭林宗)은 "숙도는 드넓은 호수처럼 호탕하다"(叔度汪汪若千頃波)고 그의 학덕을 상찬했다. 

- 米襄陽: 북송(北宋) 때의 화가 미불(米芾). ()는 원장(元章), 호는 해악(海岳)이다. 그가 나중에 襄陽으로 옮겨 살았으므로 米襄陽으로 불리기도 했다. 米芾은 남달리 書畵를 아껴 두루 수집할 뿐만 아니라 평소 가지고 다녔다. 강회발운사(江淮發運使)로 있을 때에는 書畵를 배에 싣고 다녔으며, 거기에 `米家書畵船`(미가서화선)이라는 ()를 걸어두었다. 

* 위의 두 문구는 두 사람의 재학(才學)을 극진하게 추앙하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무하유지향에서 인용 수정.(2021. 9. 27)

 

* 청대 ( 淸代 )  탕이분 ( 湯貽汾 ) 의  < 추일산거도 행서칠언련( 秋日山居圖 · 行書七言聯)> 경편(鏡片)  ( 湯貽汾 , 1822,  設色灑金紙本 , 113×28.5cm; 109×23c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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