端陽日集觀軒(단양일집관헌)
-단오날 관헌에 모여
이덕무(李德懋, 1741~1793)/조선
的的榴花燒綠枝(적적류화소록지) 화려한 석류꽃은 푸른 가지 불태우고
緗簾透影午暉移(상렴투영오휘이) 비단발 사이로 비치다가 낮 햇빛이 옮겨가네
篆烟欲歇茶鳴沸(전연욕헐차명비) 아물아물 연기는 멎고 찻물 보글 끓으니
政是幽人讀畵時(정시유인독화시) 바로 그윽한 사람(은자)이 그림 구경 할 때라 (번역 한상철)
的的(적적) : 밝고 환한 모양.
燒(소) : 태우다. (불붙는 듯하다는 뜻)
緗簾(상렴) : 비단 주렴.
午暉(오휘) : 한낮의 햇빛.
篆烟(전연) : 구불구불 올라가는 연기.
鳴沸(명비) : 우는 소리를 내며 끓다.
讀畵(독화) : 그림을 읽다(그림을 구경하다는 뜻).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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