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句驪(고구려)
李白(이백)/당
金花折風帽(금화절풍모) 금꽃으로 장식한 절풍모를 쓰고
白馬小遲回(백마소지회) 백마처럼 조금씩 천천히 도네
翩翩舞廣袖(편편무광수) 너울너울 춤을 추는 넓은 소매는
似鳥海東來(사조해동래) 해동에서 날아온 새와 같구나 (번역 한상철)
* 折風帽(절풍모): 절풍건(折風巾). 상고시대 우리나라 관모(冠帽)의 하나.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삼국의 각 지역에서 성행하던 가장 오래된 고깔형 관모이다. ≪수서(隨書)≫에는 “고구려 사람은 모두 피관(皮冠)을 쓰고 사인(使人)은 새깃을 덧꽂았다.”하였고, ≪북사(北史)≫에는 “사람마다 머리에 절풍을 썼는데, 그 모양이 고깔형과 같으며, 사인(士人)은 2개의 새깃을 덧꽂았다.”고 하였다.
* 翩翩(편편): 가볍게 나부끼거나 펄펄 나는 모양.
* 廣袖(광수): (옛날 웃옷의) 폭이 너른 소매.
* 廣袖舞(광수무): 고려(高麗) 때부터 내려오던 정재(呈才) 때 추던 궁중무(宮中舞). 넓은 소매의 춤옷을 입은 무동(舞童)이 2인식 대(隊)를 바꾸어 창사(唱詞) 없이 춤을 춤
* 海東(해동) : 발해의 동쪽에 있다는 뜻으로 우리나라를 일컫던 이름.
* 감상; 고구려 춤을 이백이 묘사했다.
<원문출처> 高句驪/作者:李白 唐 全唐詩·卷165/樂府詩集 卷78 雜曲歌辭18 維基文庫. 自由的圖書館.
* 네이버 블로그 swings 81님에서 인용 수정.(201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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