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花(매화)
이건창(李建昌)/조선
盡日淸齋坐小龕(진일청재좌소감) 하루 종일 맑은 집 작은 방에 앉았자니
時聞廚婢語呢喃(시문주비어니남) 수시로 부엌 종이 쫑알대는 소리가 들려오네
絲絲楊柳裁衣好(사사양류재의호) 실실이 버들 실로 옷 지으면 좋겠고
粒粒梅花作飯甘(립립매화작반감) 알알이 매화 꽃으로 단밥을 짓지오 (번역 한상철)
淸齋(청재) : 깨끗한 집.
小龕(소감) : 작은 방.
廚婢(주비) : 부엌일하는 계집종.
呢喃(니남) : 쫑알대는 소리.
裁衣(재의) : 옷을 마름질하다.
粒粒(립립) : 한톨 한톨.
* 李建昌(이건창, 1852~1898) : 조선 말기의 문신·대문장가. 조선시대 당쟁 연구에 필요한 당의통략(黨議通略)을 지었다. 본관은 전주 초명은 송열(松悅) 호는 영재(寧齋)다. 할아버지가 이조판서를 지낸 시원(是遠)이다. 개성에서 태어났으나, 집안의 세거지(世居地)는 강화였으므로, 계속 그기서 살았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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