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이신(交友以信)-벗과의 사귐은 믿음으로 한다.(세속오계)
삼청(三淸)이란? 원래는 도교에서 삼원(三元)의 화생(化生)인 삼보군(三寶君)이 관할하는 영역으로, 옥청(玉淸)·상청(上淸)·태청(太淸)을 지칭한다. 도교의 성수숭배(星宿崇拜, 별자리 숭배)와 관련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발췌 수정). 서울의 삼청동은 이와 달리. 산청(山淸), 수청(水淸), 인청(人淸) 즉, 산이 맑고, 물이 맑고, 사람(정)이 맑음을 뜻한다.
2022. 7. 2(토, 맑음) 10:00~붕우 4인은 전철 제3호선 안국역 3번출구에 집합해, 삼청동과 백악 둘레길을 걸었다. 장마 후라 계곡의 물이 졸졸 흐르고,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피어오른다. 습하고 무척 더워 운행이 힘들다. 산행 도중 필자가 가곡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김용호 작사, 김동진 작곡)을 흥얼대니, 벗들도 기분이 괜찮은 모양이다. ㅋㅋ(김기오, 박동렬, 장근화, 한상철. 존칭 생략)
1. 코스; 감사원 앞길-정구장 옆 샛길-삼청동 안내소(해금 구간)-계류길-만세동방 105m 앞 갈림길-청와대 전망소-백악정 밑 갈림길-효자동(궁정동)길로 내려섬. 약 12,000보. 3시간 소요. 세종표구 잠시 들르다.
2. 13;20~서촌 먹자골목 '만가'(02-720-5797)에서 된장찌게로 점심. 김기오 인형이 잘 아는 2~3년 선배 영산회원과 조우. 첫 인사 나눔. 1인당 10,000원 추렴. 부족분 박동렬 형 충당.
3. 귀로시 경복궁역 메트로 전시장에 열린 현대문학사조(발행인 양상구) 시화전 잠시 구경. 지인 도봉문협 김사랑 작품 봄.
* 10;00~(사) 서울문화사학회 도봉지역 역사문화 탐방 행사 불참.
* 졸작 '금교수성' 시조 한 수-황학정8경 중, 제7경.
7. 금교수성(禁橋水聲)-금천교 다리의 물소리
녹음(綠陰)이 우거지니 송사리 반짝이지
돌다리 단단해도 두드려 건널진저
청아(淸雅)해 세찬 물소리 세속탐욕 씻느니
* 궁궐(경복궁) 정문 안에 흐르는 명당수를 금천(禁川)이라고 부르는데, 금천교는 그 위에 놓인 다리를 가리킨다. 이를 건너는 관료들은 ‘청렴한 마음을 가지고, 백성과 나라를 위해 임금에게 나아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서울지명사전)
* 이 다리를 왕래하는 고위공직자는 송사리(민초)를 천대하는 마음을 버리고, 시민의 바른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다른 시조와 어휘가 겹쳐, 시조 중장과 종장 일부 수정함.(2017.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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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古書硏究》 제35호(2017년) 풍치시조 3제.
* 졸저 『명승보』 (한국의 승지 266곳)제27번 황학정8경 시조(188면). 2017. 7. 7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삼청동계곡 작은 폭포.
청와대 전망소 부근에서 본 경복궁. 줌을 당김.
'만가' 식당 액자. 極樂莫如味食(극락막여미식)-극락이 음식을 맛보는 것만 못하다(같지 않다). '막여'는 불여(不如)와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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