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宿明月庵(숙명월암)/홍세태(조선)-명시 감상 1,865

한상철 2022. 7. 9. 20:10

宿明月庵(숙명월암) 

-명월암에 묵으며

 

西峰庵子竹林間(서봉암자죽림간) 서쪽 봉우리 암자는 대숲 사이에 있는데

無事居僧每閉關(무사거승매폐관) 일 없는 스님은 늘 문을 닫고 사네

宿客夜闌眠不得(숙객야란면부득) 나그네는 밤이 깊어도 잠 못 이루고

筧泉和月墮空山(견천화월타공산) 대통의 샘물은 달과 함께 빈산에 떨어지네 (번역 한상철)

 

閉關(폐관) : 닫아 걸다.

夜闌(야란) : 밤이 깊다.

筧泉(견천) : 대나무 홈통으로 끌어온 샘물.

() : 떨어지다.

* 홍세태(洪世泰 1653~1725); 조선 『유하집』을 저술한 시인.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도장(道長), 호는 창랑(滄浪)·유하(柳下). 아버지는 무관이었던 익하(翊夏)이며, 어머니는 강릉유씨(江陵劉氏)이다.(한국민족대배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