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夕有懷(칠석유회)
-칠석날 있은 생각
兪桂(유계/南宋)
擘釵情緒思悠悠(벽채정서사유유) 헤어짐의 정서 속에 생각은 유유한데
月下穿針懶傍樓(월하천침나방루) 달 아래 누각 곁에서 나른히 실을 꿰네
非獨雙星苦離別(비독쌍성고이별) 오직 견우성과 직녀성은 기어코(괴롭게) 헤어지니
人間天上一般愁(인간천상일반수) 인간세상이나 천상이나 시름은 일반이어라
☞ 兪桂(유계/南宋), <七夕有懷(칠석유회)>
- 擘釵: `나뉜 비녀`(分釵), 곧 부부나 연인의 헤어짐(破鏡)을 뜻한다.
- 穿針: 바늘에 실을 꿰다. 옛날 칠석(음력 7월 7일 저녁)에 부녀자들이 일곱 개의 바늘에 실을 꿰어 직녀성(織女星)에게 지혜와 재능을 달라고 빌었던 풍속이 있었다.
- 非獨: `아니다` 따위의 부정어 앞에 쓰여 `다만`ㆍ`오직`의 뜻을 나타낸다.
- 雙星: 은하수(銀河水)를 기준으로 서쪽에 있는 견우성(牽牛星)과 동쪽에 있는 織女星. 매년 칠석에 두 별이 은하수를 건너 만난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강호음양학에서 인용 수정.(2022. 7. 21)
* 청대 ( 淸代 ) 전혜안 ( 錢慧安 ) 의 <쌍 성도 ( 雙星圖 )> 선면 ( 扇面 ) ( 錢慧安 , 1894, 設色紙本 , 18×48.5cm; 16.5×42cm)(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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