憶幼子(억유자)
-어린 아들을 생각하며
南有容(남유용, 1698-1773)
積雨連旬苦不開(적우련순고불개) 열흘 넘게 장마비 괴롭게도 개이지 않아
遲遲幼子信書來(지지유자신서래) 어린 아들 편지 소식 자꾸만 더뎌지네
遙知水濶柴門外(요지수활시문외) 사립문 밖 저 멀리 불어난 물을 알고서
日嚲長竿上釣臺(일타장간상조대) 낚시터에 매일 올라 긴 낚싯대를 드리우네
積雨(적우) : 장마 비.
不開(불개) : 개지 않다.
遙知(요지) : 멀리서 알겠다.
嚲(타) : 아래로 늘어지다(낚싯대를 드리우다).
釣臺(조대) : 낚싯터.
* 南有容(남유용, 1698~1773)은 조선 후기의 문신. 자는 덕재(德哉). 호는 뇌연(雷淵)ㆍ소화(小華). 대제학, 예조 참판, 대사헌 등을 지냈으며 문장과 시에 뛰어나고 서예에도 뛰어났다. 저서에 뇌연집(雷淵集), 명사정강(明史正綱) 등이 있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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