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대(淸代) 화가 윤계(尹溎)의 <영설독서도(映雪讀書圖)> 육병(六屛)
松聲走山腰 雲氣履山脊
松雲相呑吐 倒影瀉寒碧
(송성주산요 운기리산척
송운상탄토 도영사한벽)
솔바람 소리는 산허리를 달리고
구름 기운은 산등성이 밟네
소나무와 구름이 서로 삼키고 뱉어내는데
뒤집힌 그림자는 물줄기 쏟아내네
☞ 윤계(尹溎), <영설독서도(映雪讀書圖)> 六屛 제5화 화제(畵題)
- 진(晉)나라 때 사람 차윤(車胤)은 가난하여 여름이면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를 주머니에 담아 그 빛으로 밤을 새워가며 책을 읽었고, 마침내 이부상서(吏部尙書)에 이르렀다.
같은 晉나라 손강(孫康/孫穉圭)은 호롱불조차 켤 형편이 못 되자 겨울이면 마당에 쌓인 눈에 비춰 책을 읽었다. 이를 영설독서(映雪讀書)라 하며, 손강의 책상을 설안(雪案)이라 한다.
두 사람의 경우처럼 가난한 사람이 어려운 가운데 열심히 공부해(螢窓雪案) 이룬 성과를 일러 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 한다. 후진(後晉)의 이한(李澣)이 찬술한 ≪몽구(蒙求)≫에 관련 얘기가 전해온다.
早起看山色 微茫一半遮
幽人無俗事 釣艇是誰家
(조기간산색 미망일반차
유인무속사 조정시수가)
일찍 일어나 산색을 살피니
어슴푸레하여 절반쯤 가렸네
선생에겐 번거로운 세상일 없는데
낚싯배는 누구의 집인지
☞ 윤계(尹溎), <映雪讀書圖> 六屛 제6화 화제(畵題)
- 微茫: 어슴푸레하다.
※ 청대(淸代) 화가 반사목(潘思牧)의 <映雪讀書圖>
※ 청대(淸代) 화가 임백년(任伯年)의 <映雪讀書圖>
※ 청대(淸代) 화가 육정명(陸鼎銘)의 <映雪讀書圖> 성선(成扇)
※ 청대(淸代) 화가 장충(張翀)의 <映雪讀書圖> (1733年作)
※ 임백년(任伯年)의 <영설분학도(映雪憤學圖)>
※ 명대(明代) 화가 문징명(文徵明)의 <설창독서도(雪窓讀書圖)>
※ 청대(淸代) 화가 비이경(費以耕)의 <雪窓讀書圖> 선면(扇面)
※ 청말근대 화가 진고류(陳古柳)의 <雪窓讀書圖> 성선(成扇)
※ 청말근대 화가 원배기(袁培基)의 <雪窓讀書圖> (1926年作)
※ 청대(淸代) 화가 오석선(吳石僊)의 <雪窓讀書圖>
※ 청대(淸代) 화가 왕석곡(王石谷)의 <雪窓讀書圖>
※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雪窓讀書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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