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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설독서(映雪讀書)

한상철 2015. 2. 2. 08:38

청대(淸代) 화가 윤계(尹溎)<영설독서도(映雪讀書圖)> 육병(六屛)

 

松聲走山腰  雲氣履山脊

松雲相呑吐  倒影瀉寒碧

(송성주산요 운기리산척

 송운상탄토 도영사한벽)

 

솔바람 소리는 산허리를 달리고

구름 기운은 산등성이 밟네

소나무와 구름이 서로 삼키고 뱉어내는데

뒤집힌 그림자는 물줄기 쏟아내네

 

윤계(尹溎), <영설독서도(映雪讀書圖)> 六屛 5화 화제(畵題)

 

- ()나라 때 사람 차윤(車胤)은 가난하여 여름이면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를 주머니에 담아 그 빛으로 밤을 새워가며 책을 읽었고, 마침내 이부상서(吏部尙書)에 이르렀다.

 

같은 나라 손강(孫康/孫穉圭)은 호롱불조차 켤 형편이 못 되자 겨울이면 마당에 쌓인 눈에 비춰 책을 읽었다. 이를 영설독서(映雪讀書)라 하며, 손강의 책상을 설안(雪案)이라 한다.

 

두 사람의 경우처럼 가난한 사람이 어려운 가운데 열심히 공부해(螢窓雪案) 이룬 성과를 일러 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 한다. 후진(後晉)의 이한(李澣)이 찬술한 몽구(蒙求)에 관련 얘기가 전해온다.

 

早起看山色  微茫一半遮

幽人無俗事  釣艇是誰家

(조기간산색 미망일반차

 유인무속사 조정시수가)

 

일찍 일어나 산색을 살피니

어슴푸레하여 절반쯤 가렸네

선생에겐 번거로운 세상일 없는데

낚싯배는 누구의 집인지

 

윤계(尹溎), <映雪讀書圖> 六屛 6화 화제(畵題)

- 微茫: 어슴푸레하다.

 

청대(淸代) 화가 반사목(潘思牧)<映雪讀書圖>

 

청대(淸代) 화가 임백년(任伯年)<映雪讀書圖>

 

청대(淸代) 화가 육정명(陸鼎銘)<映雪讀書圖> 성선(成扇)

 

청대(淸代) 화가 장충(張翀)<映雪讀書圖> (1733年作)

 

임백년(任伯年)<영설분학도(映雪憤學圖)>

 

명대(明代) 화가 문징명(文徵明)<설창독서도(雪窓讀書圖)>

 

청대(淸代) 화가 비이경(費以耕)<雪窓讀書圖> 선면(扇面)

 

청말근대 화가 진고류(陳古柳)<雪窓讀書圖> 성선(成扇)

 

청말근대 화가 원배기(袁培基)<雪窓讀書圖> (1926年作)

 

청대(淸代) 화가 오석선(吳石僊)<雪窓讀書圖>

 

청대(淸代) 화가 왕석곡(王石谷)<雪窓讀書圖>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雪窓讀書圖>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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