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타운 3수
13. 미항야정(美港夜情)
초승달 찡긋하자 넋 나간 곰솔 숲
건들마 쪽빛 갯내 하 반짝인 은모래
나 언제 펭귄 되었나 뒤뚱대는 남은 삶
* 케이프타운(Cape Town)은 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전쟁 참전국)의 수도로, 쪽빛 바다와 수림 등 깨끗하고 빼어난 풍광은, 소위 세계3대 미항을 능가하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다. 초승달이 은은히 비치는 우거진 해송 숲과, 건들바람이 불어오는 펭귄공원에서 읊은 소회(所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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