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산성 답사
호국 얼 배인 성터 조상의 피땀인데
흩어진 잔해 더미 먼발치에 뒹굴고
새벽달 걸린 장대(將臺)엔 호령소리 잠든다
성곽은 말 없으되 북소리 은은하며
님들의 굳은 맹세 찬 이슬에 맺히고
결연한 멸사보국심(滅私報國心) 관솔불에 지핀다
* 산성산(山城山 603m); 전남 담양, 호남정맥. 산성 약1km 정도가 마루금에 있다. 일명 금성산(金城山)이라 한다(필자 주). 표고(標高) 350∼600m 능선에 쌓은 산성이다. 전체 길이가 3km에 가까운 큰 규모로, 전라남도 장성의 입암산성, 전라북도 무주의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 3처산성(三處山城)으로 불린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고즈넉한 금성산성 장대. 사진은 후배 두영자 시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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