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산중문답·산악시조 제1집

65. 떡대와 한판 붙다

한상철 2017. 9. 22. 06:43

65. 떡대와 한판 붙다

 

커 봤자 얼마이며 잘난 게 대수인가

나도 삼약(三藥) 먹었으니 어디 한판 붙잤으라

메치고 엎어 치기해도 꿈쩍 않는 그 뚝심

 

* 방태산(芳台山 1,443.7m); 강원도 인제. 주봉은 주억봉이다. 산의 규모가 엄청 크고, 뚝심이 있다. 남한 제일의 청정지역으로, 삼둔(살둔., 월둔, 달둔), 사가리(아침가리, 적리 또는 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가 있다. 메치나 엎어치나...

* 삼약; 맑은 공기, 좋은 약수, 희귀한 약초.

* 궁신접수(窮身接水); 몸을 다해야, 물을 맞이한다. 다시 말해, 물을 얻으려면 잔()을 낮춰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보석잔이라도 잔이 주전자의 물을 얻으려면, 그 보다 낮아야 한다. 권력(權力)의 제1법칙은 윗사람 보다 잘 난 척 하지 않는 것이다. 잔이 높으면, 물을 받을 수 없는 법이다.(諸葛 亮)

* 졸저 山中問答산악시조 제188. 160. 2001. 6.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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