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가을 예찬
-추성부(秋聲賦)
능선 길 강아지풀 가을이 산들산들
실개천 귀뚜라미 앙상블 한 멜로디
눈동자 머문 석양엔 기러기 떼 점점점
* 무명봉(621m); 경북 영천. 낙동정맥 표고점. 능선에 살랑대는 강아지풀과, 높이 날아가는 기러기 떼가 참 운치 있다.
* 추성부; 송의 구양수(歐陽修 1007-1072)가 지은 명문. 가을 산문으로 천하에 당할 글이 없다.
* 객창한등(客窓寒燈) 황락여수(黃落旅愁); 나그네가 거처하는 방의 창에 쓸쓸히 비치는(차거운) 등불과,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 여행객의 근심. 즉, 외롭고 소슬한 늦가을 정취나 기운. 줄여, ‘객창여수’라 한다.
* 졸저 산악시조 제1집 『산중문답』에서.
'2.산중문답·산악시조 제1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78. 붉은 병풍은 아름다워 (0) | 2017.10.06 |
---|---|
76. 낭중지추 (0) | 2017.10.03 |
74. 달뜨는 월출산 (0) | 2017.10.02 |
73. 구름 따라 산 따라 (0) | 2017.10.02 |
72. 이름 때문에 (0) | 2017.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