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산창·산악시조 제2집

60. 천마야 날 꾀지 마라

한상철 2017. 10. 13. 20:55

60. 천마야 날 꾀지 마라


손 뻗어 석 자이면 극락에 와 닿고

차디찬 감로수는 심화(心火)까지 끌 수 있어

천마야 가까이 오지 마라 멸도(滅度) 버텨 있으


* 천마산(天摩山 812.4m); 경기 남양주시. 마천루처럼 우뚝 솟았다.

* 수장삼척가마찬(手長三尺可摩天); 석 자(90.9cm)만 손 뻗히면 가히 하늘에 닿을 만큼 가까이에 있다. 돌핀샘에 새겨져 있다.

* 감로수; 돌핀샘을 가리킨다. 정상 서북쪽 밑 표고 704m 지점의 약수터.

* 심화; 마음속에 일어나는 울화.

* 멸도봉(滅度峰 795m); 천마산 북쪽 200m 지점에 있는 암봉. 멸도란 부처가 되어 생사를 초월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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