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겨울 대나무
대나무 곧은 절개 겨울에 더 올곧고
잎새는 칼날 되어 변절한 손 베나니
시의(時宜)에 굴치 않는 이 너 뿐인가 하노라
* 죽엽산(竹葉山 600.6m); 경기 포천, 한북정맥. 산의 형태가 대나무 잎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본 이름은 주업산(注業山), 주엽산(注葉山, 舟葉山)이다. 실제로 송림과 산대가 울창하다. 겨울 산죽이 날카로워 손이 자주 베인다. 대나무는 속이 비어 일명 '벽허랑'(碧虛郞; 속 빈 푸른 사내)이라 하며, 세한삼우(歲寒三友-松竹梅) 중, 하나이다. 함량 미달의 정치인을 이 산으로 한번 모셔오면 어떨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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