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용의 부복(俯伏)
병풍암(屛風岩) 안고 돌면 만병초(萬病草) 흐드러져
어지럼 사라지고 장다름 길 절로 열려
금비늘 돋은 붉은 용 다소곳이 엎드려
* 오쿠호다카다케(奧穗高岳 3,190m); 일본 북알프스 최고봉으로, 옛 이름은 히타(飛彈)산맥이다. 북알프스 산군(山群) 중에서도 이 봉우리를 중심으로 경관이 뛰어난 산들이 집중돼 있어, 수도인 도쿄(東京)의 번화가 이름을 따 ‘북알프스 긴자(銀座)’라 부른다. 꿈틀댄 낙조 산릉(山稜)은 금빛 찬란하다.
*병풍암;요코다니(橫尾谷) 왼편에 있는 대암벽이다. 단일암장으로는 동양최대이자, 최고높이 2,565.4m에 달하며, 등산로를 따라 줄곧 보인다.
* 장다름(gendarme 佛); 탑처럼 뾰족한 바위봉우리 무리를 말한다. 호위병 또는 경찰관의 뜻이 있다. 니시호다카다케(西穗高岳 2,908.6m)에서 부터, 이 봉우리까지 구간의 별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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