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瀑洞(만폭동)
-금강산 만폭동
栗谷(율곡) 이이(李珥)/조선
石逕高低入洞門(석경고저입동문) 높고 낮은 좁은 돌길로 골짜기 문에 드니
洞中飛瀑怒雷奔(동중비폭노뢰분) 골짜기 속에 떨어지는 폭포는 성난 천둥처럼 내닫네
巖橫萬古難消雪(암횡만고난소설) 바위는 뒤엉켜 만고에 이르니 눈은 녹이기 어렵고
山聳千秋不散雲(만용천추부산운) 오랜 세월 솟아있는 산은 구름이 흩어지지 않는구나
獅子峯前披翠霧(사자봉전피취무) 사자봉에 나아가니 푸른 안개 펴지고
火龍淵上坐黃昏(화룡연상좌화혼) 화룡연 위에 자리하니 어둠이 지네
夜投普德禪菴宿(야투보덕선암숙) 밤엔 보덕사에 이르러 암자에 좌선하며 묵는데
鶴唳猿啼攪夢魂(학려원제교몽혼) 학의 소리 원숭이 울음이 꿈속의 생각을 흔드네
* 栗谷先生全書券一(율곡선생전서권1) 詩上(시상) 1814년 간행본 인용;
* 지인의 다음블로그 돌지둥에서 인용 수정함.(201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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