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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도봉문인 시화전-제574돌 한글날

한상철 2020. 10. 11. 07:09

썰렁한 한글날!

2020. 10. 9(금) 11; 00~제574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도봉문인협회(회장 박인수)는 방학동 원당공원에서, 제4회 시화전을 열다. 조선 10대왕 연산군 한시(한글 풀이) 외, 작고문인을 포함해 총 67인의 작품이 명물 은행나무 주위에 걸린다. 17일 까지 현수하고, 장소를 옮겨 게시한다. 원당(元堂)공원은 연산군묘(사적 제 362호), 정의공주묘, 파평윤씨 원당샘, 서울의 신목 은행나무 등이 있는 명소다. 예년 같으면, 도봉구청이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을 턴데, 금년은 '코비드19' 확산으로 모두 취소했다. 내빈으로 (사) 한국문인협회 강정화 시분과회장, 한국문인산악회 한승욱 회장. 동 황인성 총무가 참석했다. 필자가 초청한 손님은 무행 김길두(일찍 감), 김명순, 한신섭 제씨다. 

* 문인산악회 제33돌 기념품으로 받은 쪼끼(100')를, 무행에게 다시 선물하다.

* 졸저 「연비어약」 무행에게 낙관 후, 증정.

* 파킨슨씨 병으로 인해 글씨 쓰기가 힘든 '김예나' 문우의 특별부탁을 받아, 그 녀의 근작 김예나 산문집<그냥 있다>를 대신 서명해 증정하다. 강정화, 조정선(한국국악협회 도봉지부장), 한신섭 제씨.(3권)

* 은행나무집에서 점심. 따뜻한 메밀칼국수(@7천원). 탱자 낙과 몇 개 주어옴.

* 인근 마마누 커피점에서 커피, 쥬스 마심.(한휘준, 김현순, 김예나 제씨 등, 총 7인)

 

1. 연산군 한시 칠언절구. 계미년 6월 8일 시를 지어 승정원에 내리다. 연산군 일기 참조.

雨散雲收夜氣淸(우산운수야기청) 비 개고 구름 걷혀 밤 기운은 맑은데

明月綸閣夢難成(명월륜각몽난성) 달 발은 누각에 꿈 이루기 어렵구나

年年未得佳時賞(년년미득가시상) 해마다 좋은 때를 구경할 수 없으니

不似漁翁過一生(부사어옹과일생) 어옹이 한평생을 지내는 것만도 못하구나

* 원당샘 은행나무에서 詩를 읽다. (사) 한국문인협회 도봉지부 발행. 시첩 제61면.

 

2. 졸작 '절명시 도난' 정격 단시조

절명시 도난-선시

-바람 유감

물망초(勿忘草) 애틋한 색 우표로 붙여볼까

그리운 사연일랑 나비 편에 전한다만

허공에 써둔 절명시(絶命詩) 골바람이 채가네

* 도봉문인협회 제4회 시화전 원당샘 은행나무에서 를 읽다시첩 제90.

 

단체 사진 1

 

단체 사진 2. 서울의 최고령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졸작 시조 '절명시 도난' 옆에서. 좌 김명순.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가을 하늘. 인수봉 귀바위. 김명순 카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