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別愼評事(별신평사)/최경창(조선)-명시 감상 846

한상철 2020. 11. 21. 05:41

別愼評事(별신평사)

-신평사와 헤어지며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조선

黃菊開時俱遠行(황국개시구원행) 노란 국화가 때맞추어 피어 멀리 함께 행하니

朔風寒鴈倍離情(북풍한안배리정) 찬 바람에 쓸쓸한 기러기 이별의 정을 더하네

江湖滿地秋雲隔(강호만지추운격) 노정에 가득한 강과 호수 가을 구름 멀어지고

何處相思月正明(하처상사월정명) 어느 곳에서 서로 그릴까 때마침 달만 맑구나

 

評事(평사) : 兵馬評事(병마평사)의 약칭. 병마절도사의 막하에서 군사조치에 참여하며 文簿문부를 관장하고 軍資군자와 考課(고과) 및 開市(개시) 등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였다.

朔風(삭풍) : 겨울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 북풍.

 

孤竹遺稿(고죽유고) 七言絶句(칠언절구) 1683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0 최경창(1539-1583)

* 지인의 다음블로그 돌지둥에서 인용 수정( 2020. 9. 20)